베를린 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출발 겨우 삼십분 전에 이메일이왔다. 좌석 변경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아 그렇구나 별 생각 없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탑승 게이트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보니 조금씩 설레오기 시작했다. 이게 그건가? 좌석 업그레이드?

체크인후 받아놨던 보딩패스로 게이트에서 바코드를 찍자마자 직원이 잠시만요, 이러더니 프린트된 티켓을 줬다. 원래 좌석은 10F였는데 1F로 바뀌었다. 작은 비행기이긴 하지만 첫번째 줄이라니!

심지어 내 옆좌석과 뒷자석은 아무도 안 앉아서 정말 너무 편안했다. 세시간 반 비행동안 정말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전날 잠을 설쳐서 자리 앉자마자 바로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리가 너무 아늑하고 편안해서 벌써 피로가 해소되는 기분! 부대끼지 않고 가도 된다니! 그래서 아이슬란드 문화에 관한 책을 한시간 넘게 읽고, 과자에 차에 밥에 이것저것 계속 주길래 신기했다.



재밌었던 내용 1) 아이슬란드인은 시간을 잘 안 지킨다. 2) 1973년에 폐지 된 알파벳 z는 1980년대에 피자가 들어오면서 부활했다.


여기 물병은 왜 하나만 나줬을까, 옆사람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냥 애초에 여기에 한 명만 배정해 놓아서 그런거였다. 좌석승급은 내가 그냥 랜덤으로 얻어걸린거겠지만 왜 저에요? 하고 괜히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다.

과자도 주고 차도 주는데 일회용 용기가 아니라 컵이랑 그릇에 줘서 조금 신났다.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랑 바나나랑 같이 먹었다. 승무원분이 엄청 휘황찬란한 식사까지 가져다 줬는데 고기가 한 가득이라서 안 받았다. 채식메뉴는 없는데 마르게리타 피자나 컵누들이 있다고 했지만 괜찮다고 했다. 내 친구가 여기 앉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한시간 푹 자고 일어나니 거의 다 도착했다. 여긴 근데 나무가 없다. 화산섬이란 이런거구나


렌터카 회사에서 나온 사람을 따라 차를타고 한 십분 정도 이동했다.

차를 받고 출발할 때는 다섯시가 넘었다. 네비 찍고 호스텔로 가는 중.



저 교회만 보이면 이제 중심가에 도착했다는 뜻. 아이슬란드는 분명 주차가 무료라고 여행책과 인터넷에서 봤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곳곳에 독일과 비슷한 주차요금 내는 기계가 서 있었다. 그래서 호스텔과 가까우면서도 위에 지붕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시켰다. 나중에 호스텔 직원한테 물어보니 원래 무료였는데 최근들어 바뀌었다고 했다. 제대로 다시 찾아보니 2023년 후반기부터 바뀐듯 했다.

2025년 4월 23일 함부르크에서 포츠담으로 가면서 쓴 일기

2024년 4월 24일 비행기 탄 날,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 돼서 감동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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