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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2

[크로아티아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2 _ 여행 준비 & 준비물 : 여권, 현금, 이북리더기, 선물 친한 친구 고향으로 놀러 가는 거라 처음 가는 국가인데도 준비할 게 하나도 없었다. 숙소도 안 알아봐도 되고 교통편도 안 알아보고 항공권 끊을 때도 이반나가 산 비행기 그대로 따라 산거라 정말 편했다. 외국 여행을 이렇게 편하게 갈 수도 있구나. 게다가 올해부터 크로아티아도 유로화를 쓰기 때문에 환전도 안 해가도 된다. 카드를 안 받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현금을 넉넉히 챙겨 오라고 해서, 그건 아주 쉽지. 문제없어. 하면서 출국 당일날 ATM 가서 200유로 딱 인출했다. 이북리더기 여행 직전까지 회사에서 초과근무하느라 도저히 크로아티아 역사나 여행 정보를 찾아볼 여력이 안 됐다. 그래서 여행 중에 읽으려고 크로아티아 관련 책들을 잔뜩 담아갔다. 공항에서 비행기가 연착됐을 때나 집에서 쉴 때 틈틈이 .. 2023. 10. 18.
[크로아티아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1 _ 관광지 보다는 사람 사는 곳 올해 6월 이반나가 크로아티아에 간다며 같이 가겠냐고 물었다. 가서 뭘 하고 싶냐고도 묻길래, 뭘 하든 다 신기하고 멋질 것 같아, 사실, 어디든 독일만 아니면 다 좋아, 기분 전환이 필요해, 하고 대답했다. 크로아티아는 내게 관광지의 대명사였고 같은 유럽 대륙에 있지만 왠지 멀게 느껴지는 신기루 같은 나라였다. 대학생 때 팔로우하던 페이스북 채널에서는 유럽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인생 사진'들이 잔뜩 올라왔었다. 그때는 내가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틈에서 적응하려고 온 힘을 짜내야 했던 시기였다. 업로드된 크로아티아 사진들은 너무 멋졌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바닷가와 이색적이고 따뜻해 보이는 풍경들. 그곳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 그 사진들을 볼 때마다 내가 있는 장소와 순간들.. 2023.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