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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3

[담슈타트] 토요일, 산책, 샌드위치, 기차 연착, 연착, 또 연착 _ 2023.09.23 독일 살면 글 감이 막 토요일에는 아침 10시 반 기차 타고 집 가는데 블로그 쓸 거 없겠다^^ 신남^^ 이랬는데 쓸 거 생겼다. 샌드위치 기차 타고 6시간이나 가야 하니까 도시락이 필수. 기차 안에 매점이 있긴 하지만 독일인들이 매점 별로라고 욕하면서 노래까지 만들 정도라 굳이 시도해 보고 싶지 않음. 호박씨 박힌 빵을 갈라 후무스 한가득 바르고 채소 가능한 많이 껴 넣음. 혹시 몰라 집에서 가져왔던 플라스틱 통에도 사과랑 바나나 테트리스 해 넣음 아침 산책 전날 밤에 아침 산책하자고 했었는데 진짜 하게 될 줄 몰랐음. 융진이 아침에 시간 보더니 'ㅇㅇ 가능'이러길래 빠른 걸음으로 뛰쳐나감. 추운데 야자수 있음. 함부르크에 픽션파크라는 작고 힙한 공원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가짜 야자수 맨날 보고 살다가.. 2023. 9. 29.
[담슈타트] 휴가 첫날, 김밥, 헬스장, 한국어 _ 2023.09.16 담슈타트 갈 생각에 요 며칠 너무 설레었다. 담슈타트에 사는 융진네 집에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오랜만에 같이 놀고 휴재 때렸던 팟캐스트도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다. 처음 휴가 일정을 짜면서 융진에게 담슈타트에서 일주일이나 있으면 뭐 하냐고 했더니 내가 굉장히 혹할만한 제안을 했다 - 산으로 버섯 따러가자! 하루는 김밥 만들어서 피크닉 가고 또 하루는 프푸로 같이 쇼핑 가고! 좋은 소식 금요일날 회사에서 좋은 소식도 받았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지원했는데 최종 확답을 들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토요일 아침 함부르크에서 담슈타트로 가는 기차를 탔다. 회사 사람들한테는 나는 앞으로 일주일간 담슈타트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네 집에 갈 거고, 이 휴가는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독일어와 영어로부터의 휴가라고 자랑했다. .. 2023. 9. 21.
[한국 여행] 오랜만에 한국 와서 신기했던 것들 한국 / 2021.10.20 - 2021.11.10 2019년 8월 말에 한국을 떠난 이후로 코로나 때문에 계속 독일에만 있어야 했다. 그런데 올해 가을부터 자가격리가 면제되었고 바로 휴가를 받아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이년 하고도 2개월 만에 한국에 왔더니 신기했던 게 너무 많았다. 왕복 비행기 값 560유로 (수화물 포함) 한 번 환승을 하긴 했지만 비행기 값이 굉장히 저렴했다. 수화물을 추가하지 않으면 480유로로 올 수 있었는데 선물을 잔뜩 사가고 싶어서 큰 캐리어도 추가 시켰다. 560유로는 왕복 비행기 값이고 한화로 대략 77만 원 정도이다. 공인인증서가 공동인증서로 바뀜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라고 바뀌었으면 바뀐 대로 불러야지! 그..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