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2

슈피겔(Der Spiegel)은 우리의 거울 _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 잡지 독일에 오 년 넘게 살았지만 독일 정치나 경제, 문화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게 없다. 당장 회사에서 살아남기도 바빠서 당장 내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닌 이상 관심을 뚝 끊고 지냈다. 여기서 그 많은 세금 다 내면서 자리 잡고 살면서도 곧 떠날 사람처럼 이방인처럼 거리를 두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달라져야겠다. 그래서 슈피겔을 보기로 했다. Der Spiegel (Eigenschreibweise: DER SPIEGEL) ist ein deutsches Nachrichtenmagazin, das im Spiegel-Verlag in Hamburg erscheint. 슈피겔은 함부르크에 있는 슈피겔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독일의 시사 잡지이다. 1 - DER SPIEGEL: 슈피겔은 신문이 아니라 잡지이다. Spieg.. 2024. 2. 4.
[함부르크]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로 만든 김밥, 다큐멘터리 Get smart with money _ 2023.11.12 최근 몇 년 이반나만 나한테 요리해 주고 나는 거의 안 해줬어서 오늘은 큰 마음먹고 김밥을 하기로 했다. 전에 담슈타트에 갔을 때 융진이 만들어준 김밥이 너무 맛있었어서 그대로 똑같이 비건 Hackfleich를 양념해서 넣었더니 엄청 맛있었다. 이반나가 옆에서 사진을 너무 못 찍었는데, 실제 색은 좀 더 선명하고 맛있어 보였다. 재료 밥(Milchreis랑 찹쌀현미 섞음) 단무지 오이 두부 바삭하게 튀김 당근 얇게 썰어서 기름에 볶음 비건용 다진고기(양념은 마늘,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이반나를 저녁 6시반에 초대를 했는데 참기름이 집에 없다는 걸 오후 4시에 깨달았다. 한인마트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과감하게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를 썼다. 밥에다 올리브유를 비비니 나름 그래도 깔끔.. 2023. 11. 15.
[함부르크] 일요일 브런치와 보드게임(Mensch ärgere Dich nicht) _ 2023.11.05 일요일이 왔다. 이반나랑 키아라랑 같이 브런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가려고 했는데 보슬비가 과하게 내려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가는 길에 산타클로스를 만났다. 너무 귀여웠다. 오늘 온 곳은 공간이 작아서 예약이 안 되는 카페였다. 예전에 찾아 놓고 계속 가고 싶었는데 갔다가 자리 없으면 난감할 것 같아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 이번에는 이반나랑 키아라 이렇게 셋이서만 가니까 다른 사람들 테이블에 끼여서라도 자리를 받을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고 갔다. 다행히 이층 구석에 딱 3명 만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 부엌 옆, 화장실 앞에 위치한 구석 자리였지만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앉지 않아서 아늑하게 즐겁게 근황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주 메뉴는 큰 아침과 작은 아침식사가 있었는데 다들 큰 거로 .. 2023. 11. 13.
[2023년 10월 기록] 너무 이른 겨울, 일요일 나만의 시간 갖기, 1년 계획 너무 이른 겨울 여름 내내 쓰지 않던 일기장을 꺼내 다시 손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0월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가 눈에 띄게 짧아졌고 첫째 주 주말이 오고 나서야 올 겨울을 날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캘린더는 아무 일정 없이 텅 비어있었고 연말까지 휴가 없이 삼 개월을 더 살아야 했다. 그 동안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텼나 생각해 보니 2020년은 독일 온 첫 해라 그냥 첫 회사 적응하면서 야근에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2021년에는 한국에 삼 주 다녀왔다. 2022년에는 계절이 정 반대인 페루에 다녀왔다. 원래 2주로 계획한 여행은 리마 공항에서 난 사고로 인해 페루 구석 시골마을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3주로 늘어났다. 페루는 그때 여름이었고 에어컨 없는 호텔에서 푹푹 .. 2023.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