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 일찍 융진이 학교에 일정이 있어서 산책겸 따라 나섰다. 화학과 대학 쪽이라 벽에도 화학 기호가 그려져 있었다. 도서관에 가서 오전에는 팟캐스트 대본을 쓰고 점심에는 학생식당에 가서 먹었다. 메뉴 당 학생 요금은 3유로 안팍이라서 가격 듣고 나서 깜짝 놀랐다. 그 후 융진이 극찬하는 젤라또 가게를 갔는데 함부르크에 지점 열어줬으면 좋겠을 만큼 맛있었다. 이 이후에는 담슈타트 세컨드 핸드숍에서 옷 구경을 하다가 융진은 다시 학교에 갔고 나는 집에 돌아왔다. 이 날 굉장히 굉장히 피곤했는데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융진이 가라고 알려준 수영장에 다녀왔다. 수영장 지붕이 삼각형 모양이었는데 일층에 수영장이 있고 건물 삼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온실 속에서 수영하는 기분이었다. 마침 해가 질 시간이라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