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너무 알차게 보낸 탓에 담슈타트에 벌써 며칠 째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진짜 휴가는 월요일인 오늘부터였다. 융진이 오늘 학교 일정으로 바빠서 나는 혼자서 프푸로 쇼핑을 가기로 했다. 일찌감치 가려고 했는데 누워서 빈둥거리다 보니 세시 반이었다. 나무늘보 : Faultier(게으른 동물) 프푸에 도착하고 나니 5시 조금 안 되는 시간이었고 바로 Primart로 갔다. 독일에서는 겨울에 따뜻한 물을 넣은 물주머니를 안고 자는데 그걸 Wärmflasche(따뜻한 병)이라고 한다. 예전에 오스트리아에서 살 때 Primart에서 예쁜 Wärmflasche를 샀던 적이 있어서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에 넘치게 귀여운 나무늘보를 발견해서 바로 샀다. Malatang 안나가 프푸에 살아서 겸사겸사 오랜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