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WG 생활] 샤워기와 샤워호스 교체하는 쉽고 저렴한 방법 : Duschbrause-Set _ 6.9 유로

샤워기와 샤워 호스가 독일어로 뭘까?

샤워기는 독일어로 Duschbrause [두쉬 브라우제]이고 샤워 호스는 Brauseschlauch [브라우제 슐라우흐] 이다.

 

Duschbrause 샤워기 Dusch (샤워) 할 때 쓰는 Brause (샤워기{물뿌리개}의 꼭지) Brauseschlauch 샤워 호스 Brause(샤워기{물뿌리개}의 꼭지)에 연결된 Schlauch (호스, 고무관)

 

지금까지 한 번도 샤워기를 갈아 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살던 WG 중에 샤워기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있었지만 어떻게 교체할 수 있는지 모르니 그냥 불편한 채로 살았다. 하지만 샤워기 교체가 이렇게 쉬울 줄 알았으면, 이사 가는 집마다 샤워기부터 갈았을 듯하다.

 

 

 

이사 들어온 지 이제 3주도 안 된 시기였다. 머리에 샴푸하고 물로 헹구기 직전에 샤워 호스가 뚝 끊겼다. 원래부터 고무가 대놓고 나와 있어서 금방 망가질 것 같긴 했다.

 

집주인한테 말하면 해 주려나? 알아서 하라고 할 듯

수리공을 불러야 되나? 인건비 비쌈 + 지금 연락하면 3주 후에나 오겠지

셀프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유튜브를 찾아볼까? 귀찮아 죽겠네

 

뭔가 대단한 공사를 해야 될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샤워기를 사서 2분 만에 손으로 갈아 끼우기가 가능했다.

게다가 락다운이라고 인터넷 주문 후 기다릴 필요도 없이  Rossmann (로스만)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Duschbrause-Set (샤워기 세트) _ 6.99유로

세탁용품과 욕실 용품 파는 곳으로 가면 된다.

 

구성품

칼크 방지 샤워기 + 샤워호스 1.5 m + 고무 삽입물 2개

 

우선, 오래된 샤워 호스를 제거해야 된다.

몽키 스패너를 사용해야 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손으로 돌려도 잘 돌아갔다.

손에 물 묻어 있으면 고무장갑 끼고 하면 된다.

 

샤워 호스 위에 세트로 들어있던 고무 삽입물을 넣는다. 

저거 안 넣으면 틈으로 물 뿜어져 나온다.

 

또다시 손으로 돌리면 끝.

 

샤워기랑 호스 연결할 때는 고무 삽입물 안 넣어도 물 안 새길래 그냥 뒀다.

 

진짜 쉬움

 

 

 

 

참고로,

 

die Dusche는 샤워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샤워 시설을 통틀어서 말한다.

: Vorrichtung zum Duschen, die im Wesentlichen aus einem in bestimmter Höhe an der Wand befestigten Duschkopf besteht (독독사전 - 샤워할 때 쓰는 설비 혹은 장치, 본질적으로는 특정 높이에서 벽에 부착된 샤워 헤드로 구성됨) 

 

 

die Dusche anstellen 샤워꼭지를 틀어 열다 (↔ abstellen 닫다)

Ich gehe jetzt unter die Dusche 나는 지금 샤워기 아래로 간다 = 샤워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