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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독일에서, 함부르크] 악기 구매하기 _ JustMusic # 우쿨렐레 구매

by Kiaa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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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5일, 우쿨렐레를 구매했다.

 

 

사러 가기도 전에

친구들과 회사 사람들에게 [우쿨-렐레]사러 간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다들 뭘 산다고?

되묻길래 생각해보니 [우쿠렐-레]로 발음해야 하는 거였다. 

 

 

 

악기를 구매한 곳은 함부르크 Sternchanze 에 있는 JustMusic이라는 큰 상점이다.

 

https://goo.gl/maps/vd39NFzu69yUV4br8

 

Feldstraße 역에 바로 옆에 있는 큰 건물이다. 알고 보면 정말 찾기 쉬운 곳인데, 설마 저 공사판이 JustMusic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한참을 빙글빙글 돌았다.


공간은 넓은데 직원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정말 눈치 안 보고 마음것 악기 연주해 보기 좋다.


가게를 다 둘러본게 아니라 사진에는 기타밖에 없지만 이 곳은 피아노, 전자피아노, 현악기, 드럼 등등 다양한 악기들이 각자 한 방씩 차지하고 있다. 전자 악기는 귀에 헤드셋을 끼고 혼자서 조용히 연습해볼 수 있다.

 


우쿨렐레는 이층 끝에 있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았다.

전시되어 있는 모든 우쿨렐레를 들고 줄을 튕겨보는데 사실 그 소리가 그 소리로 들려서 더 고민하지 않고 가장 저렴한 우쿨렐레로 골랐다. 가장 저렴했던게 30유로! 직원에게 더 저렴한 우쿨렐레 없냐고 물었더니  이 우쿨렐레가 제일 저렴한 거라고 했다. 악기의 역할을 하려면 최소 이 가격은 되어야 한다고.

 

이 외에도 악기 케이스 25유로, 어깨 끈 5유로, 튜너 5유로 총 65유로를 지출했다.

이렇게 영수증 내역을 주는데, 악기 망가질 경우 무상 수리가 3년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마음이 든든했다.

 

 

가벼워서 어깨에 메고 3시간 정도 Stern schanze를 돌아다녔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Feldstraße 지하철역 입구 건너편에
Flohschanze라는 플로 마켓이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우쿨렐레 사러 간 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플로 마켓도 들렸다.

https://g.page/flohschanze-hamburg?share

 

 

 

# 2주 후기

 

우쿨렐레는 대학생 때부터 배우고 싶었지만 생각만 했지 악기를 구경 가거나 가격을 알아보거나 한 적은 없었다. 점점 더 심해지는 코로나와 강화되는 락다운 + 하루 종일 어두운 겨울 날씨를 생각하니 지금이 우쿨렐레를 배우기에 적기 었다. 예전에 칼림바 배우겠다고 사서 30분만 연주하고 관둔 적이 있었다. 우쿨렐레도 그렇게 될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다. 내년 여름에 엘베강가에 앉아서 친구들이랑 맥주 마시면서 우쿨렐레 연주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우쿨렐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기타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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