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일 북부에 사는 탓에 한국에 갈 때 항상 KLM 항공사를 타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환승한다.
문제는 함부르크에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고 나서 환승 대기 시간이 대부분 한 시간 반 이거나, 아니면 다섯 시간 이상이라는 점이다.
환승은 두 시간 정도가 여유롭고 좋은데 늘 내가 보려는 항공편은 중간이 없었다.
매번 다섯시간 환승하는 편을 택했는데 몇 번 해 보니까 스키폴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고, 환승 시간은 너무 길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에서 독일로 돌아갈 때 환승시간 한시간 반을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비행기가 연착돼서 함부르크행 비행기를 놓치더라도 버스나 기차를 타고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월요일 22:50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해야 했는데 연착됐다.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 밀리더니 결국 23:34까지 밀렸고 비행기가 출발한건 23:50분이 되어서였다.
화요일 5:53
암스테르담 도착. 비행기가 땅에 닿은 건 5시 40분이었다. 한 십 분 정도 공항 게이트까지 계속 움직였다.
화요일 06:00
비행기 밖에 나옴. 일부러 앞 좌석 자리를 미리 사 둔 터라 빨리 나올수 있었다. 이다음 비행기의 게이트 클로징 시간까지 40분 남았다.
화요일 06:10
보안 검색대 도착. 이때는 가방에서 전자기기를 하나하나 다 꺼내지 않아도 됐다. 가방만 통채로 올려놓고 쓱 통과했다.
화요일 06:15 - 06:20
여권 검사장소 도착. 공항 직원들이 환승 시간 촉박한 사람들은 줄이 좀 더 짧은 곳에서 여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줬다. 그중에 파리행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게이트 클로징 시간까지 5분밖에 안 남았대서 내 앞으로 먼저 보내줬다.
화요일 06:26
게이트 도착, 오 분 기다렸다가 보딩 시작
결론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 부터 25분안에 환승 했다.
앞으로도 한시간 반 환승 편으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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