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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023년 10월 기록] 너무 이른 겨울, 일요일 나만의 시간 갖기, 1년 계획

by Kiaa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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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겨울
여름 내내 쓰지 않던 일기장을 꺼내 다시 손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0월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가 눈에 띄게 짧아졌고 첫째 주 주말이 오고 나서야 올 겨울을 날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캘린더는 아무 일정 없이 텅 비어있었고 연말까지 휴가 없이 삼 개월을 더 살아야 했다. 
 
그 동안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텼나 생각해 보니 2020년은 독일 온 첫 해라 그냥 첫 회사 적응하면서 야근에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2021년에는 한국에 삼 주 다녀왔다. 2022년에는 계절이 정 반대인 페루에 다녀왔다. 원래 2주로 계획한 여행은 리마 공항에서 난 사고로 인해 페루 구석 시골마을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3주로 늘어났다. 페루는 그때 여름이었고 에어컨 없는 호텔에서 푹푹 찌는 날씨를 견디다가 돌아왔더니 독일 날씨가 그리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독일의 겨울은 한국에 비하면 춥지는 않지만 하루 종일 어둡다. 빨래는 쉽게 마르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너도나도 아프고 우울해 한다. 이게 내년 2월까지 지속될 테니 앞으로 5개월간 마음 관리 잘하면서 잘 보내야 한다. 
 
 
일요일 나만의 시간 갖기
보통 평일에는 퇴근하고 집에서 헤롱거리거나 운동을 가고, 주말에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친구를 만나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대부분 핸드폰에 빠져서 지낸다. 그래서 앞으로는 친구들은 토요일에만 만나고 일요일에는 카페&도서관에 가서 내 삶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29일 일요일에는 카페에 오전 오프닝 시간에 가서 일기장에다가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모습, 관심있는 것들 이것저것 적었다.

 
 
 1년 계획

  1. 책 12권 읽기
  2. 작년 건강 되찾기: 군것질x, 집에 요가 매트리스 펴놓기, 운동 꾸준히, 야식x
  3. 블로그 수익 내기
  4. 영어 & 독일어 비즈니스&경제 잡지 술술 읽기
  5. 주식 시작하기
  6. 인스타툰 다시 시작
  7. 내년 대만 가족여행 : 중국어 여행 회화
  8. 미니멀리즘으로 돌아가기
  9. 지금 진행하고 있는 SNS 유료 프로그램 제작 해 보기
  10. 함부르크 역사 공부
  11. 공부하기! 일요일 아침에 카페 가고 오후에는 도서관 가서 경제 잡지 읽기
  12. 집 아늑하게 꾸미기: 책 읽고 싶어지는 아늑한 거실, 친구들 불러서 브런치 먹으면서 노닥노닥
  13. 스스로 & 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10월에 잘한 일
- 일기 다시 쓰기 시작
-  하고 싶은 일들 리스트 적고 1년 목표 세움
-  회사 매일 아침 출근
-  일 하면서 화나고 상처받는 일 있었는데 기타 연습으로 승화시킴!

-  Ro가 함부르크에 와서 여섯 명이서 다 같이 브런치 먹으러 갔다가 Ba네 집으로 감. Ba가 파티푸리 만들어 줘서 다 같이 흥분해서 허버버 먹음.

 

 

-  이반나네 집에 가서 이름 모르지만 맛있는 음식에 이반나 수제 레몬 케이크 먹고 영화 봄

 

 

-  회사 가서 Ba한테 요즘 너무 울적하고 외롭다니까 바로 주말에 집에 불러서 맛있는 거 해 줌. 답례로 Ba가 아직 모를 것 같은 독일의 자우어크라우트 주스를 선물로 들고 감. 색다른 걸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맛이 너무 역해서 결국 다들 맛만 보고 말았음 ㅋㅋㅋㅋ 보드게임하고 산책 나갔다가 비 쫄딱 맞고 돌아옴

 

 

-  일요일에 카페에 오픈 시간에 제일 먼저 자리 잡고 앉아서 인생에 대한 고민&성찰하는 시간을 가짐. 비건 샌드위치가 맛있었음

 

 

- 브레멘에 1박 2일로 다녀옴! 이샤 프라이마크 구경하고 배터지게 먹고나서 Re가 다음날 아침에 엄청 맛난 브런치 차려줌.

https://kiaa.tistory.com/100

 

[브레멘] 2023 이샤 프라이마크 _ 미친 조명에 미친 색감 Ischa Freimarkt _ 2023.10.21

브레멘에 사는 친한 회사 사람들이 Ischa Freimark 열렸다고 놀라오라고 했다. 함부르크 Dom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막상 가니 규모도 더 크고 볼거리도 더 많았다. 이샤 프라이마크는 북부에서 제일

kiaa.tistory.com

 

 

- 회사 사람들이랑 화요일에 다같이 음식 챙겨와서 브런치 먹으면서 일 했음. 색달랐음.

https://kiaa.tistory.com/102

 

[함부르크] 회사에서 브런치 _ 2023.10.10

화요일이다. 화요일은 팀데이로 모든 팀 사람들이 회사에 의무적으로 출근해야 하는 날이다. 오늘은 우리 팀 시니어의 제안으로 각자 빵이랑 버터, 잼, 채소 등 브런치로 먹을 만한 음식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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