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는 날이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24도에 선명한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햇살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지난주에 Mir와 브런치를 먹을 때만 해도 조금 추워서 긴바지에 두꺼운 반팔을 입고 재킷을 챙겼는데 오늘은 아주 짧은 반바지에 상의에는 수영할 때 입을 탱크톱 위에 아주 얇고 헐렁한 회색 티를 걸쳤다. 일주일 내내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면서 구글에다가 Wetter Hamburg를 매일 검색해서 비소식이 있나 없나 계속 확인했다. 다행히 하늘은 파랗고 선명했다. 자전거 타고 약속 장소로 가면서 이런 날씨가 더 오래 지속된다면 함부르크에 사는 게 더 행복할 텐데 하고 생각했다. 오늘 우리는 SUP(Standing Up Paddling, 패들보딩)을 하기로 했다. Jane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