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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ㅂㄹ네 저녁 _ 2025.02.08

독일에서 아이유 콘서트 영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보고 왔다.   끝나자마자 근처에 있는 ㅂㄹ네 집에 가서 ㅂㄹ가 베이킹하고 요리하는 동안 옆에서 쉼 없이 콘서트가 어땠는지 이야기했다. 올해 정해진 내 휴가 일정과 이번 주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다음 주 주말에 생긴 일정 등등. 빵에 들어갈 헤이즐넛 속재료식탁겸 베이킹 장소어느새 피자가 되어있었고이걸 동그랗게 말아서 틀에 넣어서 구우니엄청 맛있는 빵이 되었다. 오븐에서 달짝지근한 냄새가 솔솔 나서 계속해서 식욕을 자극했다.   메인 메뉴는 퍼프 페이스츄리(Blätterteig)에 비건 고기를 볶아 넣은 무언가! 그리고 거기에 더해 토마토 수프와 치즈 파프리카였다. 수프는 토마토와 마늘, 양파, 향신료를 넣고 오분에 구운 후..

독일 영주권&시민권 시험 _ #3 문제은행 다운로드받는 곳과 필기/요약 자료 PDF (Einbürgerungstest)

나는 공부할 때 아이패드나 스마트폰보다는 무조건 종이를 선호하지만 문제은행 자료들을 보닌 페이지수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꼼꼼히 시간 들여서 공부할 것도 아니라서 아이패드에 PDF파일을 넣어서 공부했다. 앱의 경우 'Einbürgerungstest 2025' 이렇게 시험 이름 뒤에 시험 보는 해의 연도를 적으면 되고, 전자파일의 경우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문제은행 PDF 다운로드하는 곳 (링크)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총 191쪽인데 이거 전부 봐야 되는 게 아니다.111쪽까지가 공통문제(300개)이고 그 뒤로부터는 주별 문제가 각 주별로 나와있다. 자기 주만 찾아서 보면 된다. 답은 따로 적혀있지 않으니 온라인 모의시험 보는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 모의 시험 보는 곳  (링크)자기가 사..

독일 영주권&시민권 시험 _ #2 시험 범위와 주제 분석 (Einbürgerungstest)

Einbürgerungstest는 독일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한 문제와 답이 다 있다. BAMF(연방 이민청)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제일 최신 문제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시험은 그 문제 그대로 똑같이 나온다. 시험 자료 다운은 다음 글에서.   시험 범위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310개 문항 중에서 33 문제가 무작위로 출제 됨.공통 문제(300개): 독일 어디에 살든 공동적으로 나오는 문제주별 문제(10개): 각 연방주의 특수한 내용들로 진짜 쉬움공통 문제에서 문제 30개 + 주별 문제에서 3개가 출제된다. 근데 주별 문제가 더 쉽고 양도 적으니까 주별 문제 먼저 공부하고 공통 문제로 넘어가는 걸 추천한다.   시험 주제문제 개수주제주요 내용300개정치, 민주주의독일 기본법, 선거, 연방..

독일 영주권&시민권 시험 _ #1 시험 정보 (Einbürgerungstest)

Einbürgerungstest은 독일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하기 전에 보아야 하는 시험이다. 시험을 보고 받은 결과지를 영주권&시민권 신청 시에 같이 제출해야 한다.   시험 신청Einbürgerungstest + 도시 이름 구글해서 검색해 나오는 장소 중 제일 가깝고 원하는 시험 일자가 있는 곳을 고르면 된다. 나는 함부르크 도심에서 대충 찾다보니 가장 빠른 시험일이 6개월 후여서 그냥 바로 등록했다.심지어 온라인 등록이 안 되는 곳이라 직접 가야 했다.시험 응시료는 25유로.친구 중 하나는 Volkshochschule(VHS)에서 대기 신청해 놨다가 자리가 나서 두 달만 기다리고 시험 봤다. 시험 개요시험은 총 33문제 중 절반만 맞히면 합격이다. 17문제만 맞히면 된다.객관식 문제로 출제된다..

독일 슈베린(Schwerin)_경비/일정/교통/날씨/사진 잔뜩

2025년 2월 2일 일요일 최근에 회사에서 친해진 친구랑 슈베린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가기도 너무 편하고 슈베린 성과 정원도 너무 예뻐서 좋았다. 왜 여길 지금까지 안 가봤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심심하면 시도 때도 없이 산책하러 갈 듯하다. 중앙역에서 내리자마자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호수가 바로 있고, 모든 볼거리가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어서 돌아다니기 좋았다. 날씨 좋으면 자전거 나들이 하기도 좋아 보인다. 주변에 누가 뤼벡이랑 슈베린 둘 중 하나만 갈 수 있다고 하면 무조건 슈베린 추천할 예정이다.   가는 방법 & 도시 내 이동슈베린은 함부르크에서 거의 매 시간마다 직행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기차로 1시간 반밖에 안 걸리는데다가 따로 예약하지 않고도 도이칠란트 티켓으로 기..

독일에서 이사 할 때 주의 할 것 #1 _ 온 갖 곳에 가서 주소를 변경한다.

독일은 서류의 나라이자 편지의 나라라서 주소 변경은 필수다. 가장 중요한 움멜둥부터 보험회사, 전기회사, 인터넷 회사 등등등.      1. 관청 움멜둥제일 중요하다. 계약서에 적힌 입주일 전에 틈틈이 관청 홈페이지 들어가서 움멜둥 테어민을 미리 잡아 놓는다.  https://kiaa.tistory.com/5 [함부르크] 안멜둥 및 움멜둥 하는 방법 _ 서류 작성 예시 + 온라인 예약 (2024/6 업데이트)처음 독일에서 안멜둥을 할 때는 뭐가 뭔지 왜 하라는지도 모른 채로, 대학교 튜터가 시키는 대로 했었다. 그게 안멜둥이었다는 걸 나중에 혼자서 안멜둥을 다시 할 때 깨달았다. 이제는 안멜둥kiaa.tistory.com  2. 방송 수신료 (Rundfunk)https://kiaa.tistory.com/..

독일 방송 수신료 (Rundfunk) 주소 변경하는 방법

주소 변경하는 거 easyyyyy 하면서 웹사이트 들어갔는데 또 은근히 헷갈려서 기록 남긴다. 앞으로 다시는 이사할 일이 없어서 다시는 이 글을 찾아 들어오지 않기를.   1 - 방송 수신료 홈페이지에 들어간다https://www.rundfunkbeitrag.de/index_ger.html Der RundfunkbeitragErhöhte Wartezeiten Aktuell er­reichen uns viele tele­fonische und schrift­liche An­fragen. Wir bitten um Ihr Ver­ständ­nis für die damit ver­bundenen längeren Warte­zeiten. TIPP: Nutzen Sie nach Mög­lich­keit unsere..

슈피겔(Der Spiegel)은 우리의 거울 _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 잡지

독일에 오 년 넘게 살았지만 독일 정치나 경제, 문화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게 없다. 당장 회사에서 살아남기도 바빠서 당장 내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닌 이상 관심을 뚝 끊고 지냈다. 여기서 그 많은 세금 다 내면서 자리 잡고 살면서도 곧 떠날 사람처럼 이방인처럼 거리를 두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달라져야겠다. 그래서 슈피겔을 보기로 했다. Der Spiegel (Eigenschreibweise: DER SPIEGEL) ist ein deutsches Nachrichtenmagazin, das im Spiegel-Verlag in Hamburg erscheint. 슈피겔은 함부르크에 있는 슈피겔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독일의 시사 잡지이다. 1 - DER SPIEGEL: 슈피겔은 신문이 아니라 잡지이다. Spieg..

기록 2025/언어 2024.02.04

[함부르크]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로 만든 김밥, 다큐멘터리 Get smart with money _ 2023.11.12

최근 몇 년 이반나만 나한테 요리해 주고 나는 거의 안 해줬어서 오늘은 큰 마음먹고 김밥을 하기로 했다. 전에 담슈타트에 갔을 때 융진이 만들어준 김밥이 너무 맛있었어서 그대로 똑같이 비건 Hackfleich를 양념해서 넣었더니 엄청 맛있었다. 이반나가 옆에서 사진을 너무 못 찍었는데, 실제 색은 좀 더 선명하고 맛있어 보였다. 재료 밥(Milchreis랑 찹쌀현미 섞음) 단무지 오이 두부 바삭하게 튀김 당근 얇게 썰어서 기름에 볶음 비건용 다진고기(양념은 마늘,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이반나를 저녁 6시반에 초대를 했는데 참기름이 집에 없다는 걸 오후 4시에 깨달았다. 한인마트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과감하게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를 썼다. 밥에다 올리브유를 비비니 나름 그래도 깔끔..

[함부르크] 일요일 브런치와 보드게임(Mensch ärgere Dich nicht) _ 2023.11.05

일요일이 왔다. 이반나랑 키아라랑 같이 브런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가려고 했는데 보슬비가 과하게 내려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가는 길에 산타클로스를 만났다. 너무 귀여웠다. 오늘 온 곳은 공간이 작아서 예약이 안 되는 카페였다. 예전에 찾아 놓고 계속 가고 싶었는데 갔다가 자리 없으면 난감할 것 같아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 이번에는 이반나랑 키아라 이렇게 셋이서만 가니까 다른 사람들 테이블에 끼여서라도 자리를 받을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고 갔다. 다행히 이층 구석에 딱 3명 만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 부엌 옆, 화장실 앞에 위치한 구석 자리였지만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앉지 않아서 아늑하게 즐겁게 근황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주 메뉴는 큰 아침과 작은 아침식사가 있었는데 다들 큰 거로 ..

[2023년 10월 기록] 너무 이른 겨울, 일요일 나만의 시간 갖기, 1년 계획

너무 이른 겨울 여름 내내 쓰지 않던 일기장을 꺼내 다시 손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0월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가 눈에 띄게 짧아졌고 첫째 주 주말이 오고 나서야 올 겨울을 날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캘린더는 아무 일정 없이 텅 비어있었고 연말까지 휴가 없이 삼 개월을 더 살아야 했다. 그 동안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텼나 생각해 보니 2020년은 독일 온 첫 해라 그냥 첫 회사 적응하면서 야근에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2021년에는 한국에 삼 주 다녀왔다. 2022년에는 계절이 정 반대인 페루에 다녀왔다. 원래 2주로 계획한 여행은 리마 공항에서 난 사고로 인해 페루 구석 시골마을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3주로 늘어났다. 페루는 그때 여름이었고 에어컨 없는 호텔에서 푹푹 ..

[함부르크] 회사에서 브런치 _ 2023.10.10

화요일이다. 화요일은 팀데이로 모든 팀 사람들이 회사에 의무적으로 출근해야 하는 날이다. 오늘은 우리 팀 시니어의 제안으로 각자 빵이랑 버터, 잼, 채소 등 브런치로 먹을 만한 음식을 조금씩 들고 왔다. 나는 후무스에다가 토마토 볶음을 해 갔는데 다들 토마토 어떻게 요리한 거냐고 너무 맛있다고 했다. Orangensaft 오렌지 주스 Hummus 후무스, Butter 버터, Frischkäse 크림치즈, Nutella 누텔라 Gurke 오이, Tomate 토마토 Trauben 토마토, Bananen 바나나 Brötchen 빵 Kuchen 전날 회사에서 배달해 준 케이크 하루 종일 배터지게 먹었다.

[브레멘] 2023 이샤 프라이마크 _ 미친 조명에 미친 색감 Ischa Freimarkt _ 2023.10.21

브레멘에 사는 친한 회사 사람들이 Ischa Freimark 열렸다고 놀라오라고 했다. 함부르크 Dom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막상 가니 규모도 더 크고 볼거리도 더 많았다. 이샤 프라이마크는 북부에서 제일 큰 민속축제이다. 오전 내내 비바람에 장난 아니더니 오후가 되니까 맑게 개었다. 발 젖고 앞머리 푹 내려앉을 거 각오하고 왔는데 다행이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랑 음식이랑 게임은 다 비슷한데 날씨가 따뜻하고 맑으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겨울인데 여름인 기분. 다섯 시에 들어가서 밤 열 시에 나올 때까지 작은 피자 같은 거로 시작해서, 마늘 소스 들어간 버섯볶음, 콜라 한 병, 슈말 쿠헨, 생크림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먹고 압펠숄레(탄산 들어간 사과주스)까지 마셨다. 이런 축제는 음식도 게임도 놀이기구도 굉..

[함부르크] 일요일, 주인 없는 사과 나무 🍎 _ 2023.09.24

옛날 옛적, 2020년 코로나가 막 시작되던 시절이었다. 삼 년 전 이맘때의 독일은 락다운이 한창이라 별달리 할 만한 게 없었다. 그때쯤 나는 이반나랑 친해졌고 첫 취업한 회사에서는 일에 적응해 가는 중이었다. 일은 힘들었지만 같이 일 하던 독일인 사수가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함부르크에서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무언가를 추천해 주길 좋아했다. 함부르크 엘베강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항구와 각종 회사들이 즐비해 있고 바로 남쪽에는 작은 시골 마을들이 드문드문 놓여있다. 그곳에 가면 보이는 거라고는 예쁜 독일 집들, 들판 그리고 사과나무이다. 어느 금요일 날 사수가 나에게 이 동네에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줬고 주인 없는 사과나무를 만나면 잔뜩 챙겨 와도 된다고 했다. 평소 주말마다 하는 일이라고는 이반나랑 자..

[scrutiny] n. 정밀조사, 철저한 검토

scrutiny n. 정밀조사, 철저한 검토 careful, detailed examination or inspection 동의어: careful examination, inspection, study, investigation, research, check, analysis 반의어: glance(대충 흝어보다), cursory(대충하는) look scrutinize v. 세심히 살피다 make a scrutiny into ~을 자세히 살피다 put something under scrutiny ~을 세밀히 조사하다 의미 "Scrutiny is when you look at something really closely, like when you are checking a text for mistakes. ..

기록 2025/언어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