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독일에서 안멜둥을 할 때는 뭐가 뭔지 왜 하라는지도 모른 채로, 대학교 튜터가 시키는 대로 했었다. 그게 안멜둥이었다는 걸 나중에 혼자서 안멜둥을 다시 할 때 깨달았다. 이제는 안멜둥만 3번 해 봐서 별로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외국인이라서 해야 되는 게 아니라 독일에 거주하는 사람들 모두가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제는 이사 = 안멜둥 이런 식으로 습관이 되었다.
즉, 독일에서 일정 기간 이상 머무르게 된다면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Anmeldung 안멜둥
독일에 거주하고 회사나 학교를 다니려면 반드시 거주등록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멜둥이라고 부른다.
Ummeldung 움멜둥 (주소•명의 따위의) 변경 신고
이미 안멜둥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거주지가 바뀌게 되면, 거주지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Abmeldung 압멜둥 전출 신고, 취소
아예 독일 밖으로 나가는 경우. 출국 전에 꼭 하고 가야 할 필수 관청 업무이다.
안멜둥의 경우도 그렇고 움멜둥의 경우도 그렇고, 이사 들어간 지 2주 이내에 암트(Amt, 관공서)에 가서 거주지 등록을 해야 한다. 처음 할 때는 온라인으로 테어민을 잡고, 서류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어려운 과정이 아니다. 절차가 간단해서 문제 생길 일이 없다.
1. 함부르크에서 안멜둥&움멜둥 테어민 잡는 곳
serviceportal.hamburg.de/HamburgGateway/Service/Entry/DigiTermin
- 함부르크 내에 있는 암트 어디든 가도 된다.
2주 전에 들어가 예약한다. 함부르크는 테어민 잡기가 딱히 어렵지 않다. 2주 정도의 여유면 원하는 암트에서 원하는 시간에 테르민을 잡을 수 있다.-> 이제는 테어민이 너무 꽉 차서 두 달 전에 예약가능하다 ㅎㅎ (2024년 6월 업데이트)-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틈틈이 들어가서 확인하면 사람들이 하루 전에도 취소하느라 당일에 자리가 생긴다.
나는 이사 들어가고도 바로 안 하고 한 일주일은 그냥 보낸 후에 두 번째 주에 바로 예약했다.
12월 초에 이사 -> 첫째 주는 정신없고 바빠서 패스 -> 둘째 주 초에 홈페이지 들어감 -> 한두 시간 새로고침 하다가 자리 생긴 거 보고 -> 3일 후로 예약
2. 홈페이지에서 테어민 잡는 방법
1) Hier starten 클릭
2) 빨간 네모칸 클릭
3) 개인정보보호정책 동의
4) 이름, 성, 이메일 입력
5) 예약하고 싶은 테어민 선택
Wohnsitzänderung에서 안멜둥의 경우 두 번째 줄을,
Wohnsitzänderung에서 움멜둥의 경우 첫 번째 줄을 선택한다.
6) 원하는 테어민 날짜 선택 -> 원하는 암트 선택
7) 선택한 암트에서 예약 가능한 테어민 날짜와 시간 확인 가능
*** (2024년 6월) 다시 움멜둥하느라 찾아보니 예약 가능한 테어민이 2달 후에나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이 화면에서 대기타면서 생각 날 때마다 새로고침 누르면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 급히 취소된 테어민이 뜬다. 정말 한 두 시간마다 시시각각 바뀌니까 가능한 테어민이 너무 멀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8) 예약 직전에 입력 내용 확인
9) 테어민 확인 이메일
Aufruf 아래에 있는 숫자(T106)가 내 예약 번호이다. 암트에 가면 입구에 예약 확인을 해주는 직원들이 있다. 예약번호를 알려주고 기다리면 전광판에 내 예약번호가 뜬다.
3. 준비물
- 신분증 (여권)
- 비자카드
- 집 계약서 (필수는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챙겨가기)
- Wohnungsgeberbestätigung 집주인 서명 들어간 확인증
- 돈
(12유로): N26로는 결제가 안 되니 현금이나 IC카드 챙기기 -> 13유로로 올랐다!
항상 가면 집 계약서도 꼼꼼하게 확인하니 챙겨가야 한다!
Wohnungsgeberbestätigung은 집주인 쪽에서 따로 안 챙겨주는 경우도 있으니, 계약서랑 같이 이 서류도 꼭 준비 해 달라고 미리 요청해야 한다. 이 서류에 서명 안 해주면 안멜둥&움멜둥 못한다. 집 주인이 개인이 아니라 회사인 경우 자기들만의 Wohnungsgeberbestätigung 형식이 따로 있다. 아래 첨부 된 서류 형식과 다르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 Wohnungsgeberbestätigung 서류 작성 방법
: 1번 Wohnung에 본인 주소 기입, 나머지 형광펜 표시는 집주인이 작성
4. 마무리 - Meldebestätigung
직원한테 챙겨간 서류 보여주고 13유로 내고 나면 거주등록증(Meldebestätigung)을 바로 발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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